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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리뷰 (부제: 내가 뭘본거지?)

Ani Ver.

 

 

 

안녕하세요 

 

오늘도 새로운 애니메이션 리뷰를 들고 왔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애니메이션은 일본의 라이트 노벨 원작으로 작가는 시라코메 료, 삽화가는 타카야Ki 입니다.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 최강! 제목만 들어도 중2병 같은 느낌이 폴폴 풍깁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근데 희한하게 빠져듭니다. 뭔가 뒷얘기가 궁금하다고 해야 할까요. 그러다가도 작화나 연출이 너무 별로여서 하차하고 싶어 집니다.

다들 원작이 훨씬 재밌다고 입을 모아서 말을 합니다. 그런데 저는 원작을 보지 않아서 비교하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고

제가 실제로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진솔하게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라노벨 표지입니다.

 

 

 

먼저 줄거리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주인공 나구모 하지메와 같은 반 친구들이 어느 날 이 세계로 소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학교 최고의 미소녀 시라사키 카오리가 자주 신경을 써준다는 이유로, 반에서 불쾌와 질투의 시선과 함께 괴롭힘을 받고 있던 오타쿠 고등학생 나구모 하지메. (주인공입니다.)

그는 어느 날 교실에 갑자기 나타난 마법진으로 인해 교실에 있던 반 친구들 모두와 함께 이 세계 토터스로 소환된다. (?)

네 그렇습니다. 또세계물입니다. 정말 이 장르로 얼마 동안 더 우려먹을까요

이 세계물이 아무리 잘 나간다고 하지만 이건 좀 너무 과포화된 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물론 이세계물 중에서도 괜찮은 작품이 몇 있긴 하지만 더 이상 흥미로울 것도 없고요.

오히려 이 세계라고 하면 선입견부터 생기는 게 사실입니다. 계속 보겠습니다.

 

마인족과의 전쟁에서 밀리고 있는 인간족을 도와주기로 한 그들은 모두가 천직을 부여받는데, 모두가 치트급으로 강하거나 귀한 천직을 가지는 와중 하지메만 '연성사'라는 흔해빠지고 약한 직업을 가집니다. 이것도 뭐 뻔한 전개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알고 보니 엄청 강했다. 이런 느낌이 팍팍 들죠. 뭐 성장 스토리야 애니메이션 특성상 그럴 수 있다고 해도 너무 뻔합니다.

 

나구모는 그 때문에 더욱 심한 무시와 괴롭힘을 받아가면서도, 열심히 훈련하면서 동시에 이 세계의 지식을 채워갑니다.

어느 날 오르크스 대미궁으로 실전훈련을 간 하지메 일행은, 누군가가 건드린 함정으로 인해 모두가 매우 강력한 마물 앞으로 강제 소환됩니다. 이게 초반 연출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안 알려줍니다. 갑자기 대뜸 싸우고, 갑자기 함정에 걸리고, 그러다가 10일 전 9일 전 이런 식으로 과거와 현재를 왔다 갔다 하는 방식입니다. 덕분에 이해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굳이 이럴 필요가 있었나 싶기도 합니다. 아래 리뷰에서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그때 하지메는 가장 약한 직업인데도 불구하고 솔선해서 모두가 대피할 때까지 그 마물을 혼자서 막습니다.

그러나 하지메는 자신도 그 뒤 도망치려다 자신을 질투한 누군가의 마법탄에 의해 퇴로가 차단당하고, 그대로 깊은 나락 속으로 떨어져 버립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목숨을 건진 그였지만, 훨씬 강력한 마물들이 득실대는 그곳에서 처절한 경험을 한 탓에 탈출할 마음이 꺾여버립니다.

그렇게 가만히 죽기를 기다리던 하지메는 자신을 둘러싼 냉혹한 현실에 점점 성격과 가치관이 변화하게 되고, 10일 후 그는 자신의 생존을 방해하는 「적」이라면 모두 제거하는 냉소적인 성격으로 변합니다. 일명 흑화죠. 인물 캐릭터 성격이 갑자기 변해버립니다.

저는 무슨 성우까지 변한 줄 알았습니다. 그냥 갑자기 180도 바뀔 수 있나 하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뭐 죽기 직전이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해는 하고 있습니다. 

 

10일간의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해 하지메는 마물을 잡아서 먹는데, 마물 고기는 인간에게 있어 맹독이기 때문에 곧바로 격통이 찾아오게 됩니다. 우연히 찾았던 전설의 비약 신수를 같이 마셔 파괴와 회복을 반복하던 그의 몸은, 외관이 살짝 변함(?)과 동시에 스테이터스가 급상승하고 마력 조작 및 고유 마법 사용이 가능하게 변합니다.(사기캐) 그 후 하지메는 빠른 속도로 강해지기 시작하고, 달려드는 마물들을 철저히 유린하며 미궁을 내려갑니다. 여기서부터 이미 사기캐, 먼치킨이 되어버렸죠. 이후 전개가 눈앞에 보입니다. 당연히 마물들 먹고 점점 더 강해지는 주인공. 내용은 다 유추할 수 있고, 이제 어떻게 풀어나가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던 중 하지메는 봉인되어 있었던 격세유전의 흡혈 공주, 유에를 만나게 됩니다. 배신당해 갇혀있었다는 유에의 말을 흘려들을 수 없었던 하지메는 그녀를 구해 주고, 그녀와 행동을 같이하며 최종적으로 대미궁 공략을 완료합니다. 그런데 이것도 역시 봉인이 너무 허술합니다. 뭐 별거 없이 봉인이 깨져버리네요. 그리고 분명 설명상은 유에의 힘이 엄청나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본 바로는 주인공과 거의 비슷하거나 그 아래급 같습니다. 아 물론 주인공이 사기캐이기 때문에 그렇겠네요. 그럼 센 거 맞네요. 대미궁 설립자 오스카의 메시지로부터 토터스의 신 에히트에 관한 진실을 들은 하지메는, 설령 세계를 적으로 돌린다 할지라도 유에와 함께 이겨내리라 강한 맹세를 품으며 다시 한번 지상 밖으로 발을 내딛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사실 잘 이해를 못했습니다.

끝까지 다 봐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계의 진실이 무엇일까요? 

초반에 갑자기 소환된 것도 그렇고 설명이 없어서 약간 의심이 들긴 했습니다. 

아마 그걸 밝혀내는 것이 큰 흐름이겠죠?

 

그럼 이제부터는 사진과 함께 1화부터 천천히 보겠습니다.

애니메이션은 대부분 1~3화 안에 세계관이나 작가의 메시지, 작품이 전하려는 큰 틀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관람자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요소들을 많이 배치하죠. 

덧붙이자면 작화나, 연출, ost 같은 것들은 너무나도 중요하기 때문에 보통 1화는 심혈을 다 해서 만듭니다.

근데 이 애니는 뭐 그런 건 없습니다. 그냥 원작이 재밌어서 그런 건지

연출도 어색하고 생략된 게 한눈에 봐도 너무 많아 보였습니다. 

 

 

초반에 마물 만나고 놀란 우리 주인공. 흑화 전 모습입니다.

이때만 하더라도 뭔가 답답하고 쓸모없는 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면 이 친구는 전투는 못하고 할 줄 아는 게 연성이라서 돌 같은 벽 만드는 게 전부였기 때문입니다.

그냥 친구들이 계속 도와주고 약간 민폐 캐릭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뭐 당연히 마음에 안 드는 친구도 있었을 겁니다. 역시 어린애...

여기서 구도를 보시면 나구모의 친구들은 위에 있습니다. 위에서 아래를 보죠

나구모의 위치도 아래에 있습니다. 아래에서 위를 보고 있죠 

같은 반 친구 사이일지라도 계층이 있는 걸 의미합니다. 위와 아래가 분명히 있다는 거죠.

이후에 나구모는 아군의 공격을 받고 추락합니다. 더욱더 바닥으로 떨어진 거죠 (위치적인 분리)

위치적 공간은 심리적으로도 작용하여 친구들과의 관계도 더욱더 멀어지게 된 것입니다. 

그러다가 실수인지 뭔지 모르게 주인공 나구모가 도망치는 과정에서 아군이 날린 공격이 나구모를 향해 날아옵니다.

이건 뭐 타의 반 자의 반 같네요. 추후에 제대로 밝혀지겠죠? 아무튼 주인공은 이 공격을 맞고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그렇게 이야기가 시작되죠. 

 

뭐야 아까의 나구모는 어디 간 거야...

주인공은 배가 너무 고픈 나머지 화났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겁 많고 아무것도 할 줄 모르던 어린애에서

지금은 스스로 사냥하고 싸울 줄 아는 녀석으로 성장했습니다. 근데 너무 공격적으로 변한 건 아닌지

 

심지어 마물 고기를 먹고 머리 외 눈동자까지 변했습니다. 완전한 흑화에 성공했네요.

그래도 약해 빠져 보이는 이미지보다는 훨씬 나아졌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마물을 먹으면 강해진다."라는 가설을 세워

나구모는 마물들을 닥치는 대로 먹습니다. 그럴 때마다 고유 스킬이 늘어나고 강해집니다.

 

단 1화 만에 완전히 성장해버린 나구모. 사실 전투씬이 너무 빈약하고 움직임도 어색했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무리 없이 재밌게 봤습니다.

주인공이 조금 중2 캐릭터로 변한 것만 빼면요... 그런데 뒤로 갈수록 너무 쓸데없는 장면들과 답답한 전투씬같은게 계속 스킵하면서 보게 만들더라고요 근데 뒷부분이 궁금해서 보긴 다 봤네요. 그런 연출만 고쳐나간다면 더 재밌게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어느 정도 파악이 되셨을 것 같네요.

최종적인 평점은 5/10점입니다. 그냥 시간 때우기용으로 적절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이 2기까지 나온다니 인기가 어마어마한 것 같습니다. 

콘텐츠 소비용으로는 아주 괜찮은 듯합니다. 캐릭터들이 일단 많이 나오기도 하고요

이 세계물이 정말 잘되고 있긴 한가 보네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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