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son Margiela 메종 마르지엘라 18FW 독일군 페인팅 (블랙)
예전부터 너무 사고 싶었던 독일군 출시하자마자 무작정 그냥 질러버렸습니다.
왜냐하면 블랙 페인팅을 파는 곳이 워낙 없었기 때문입니다. 경쟁도 치열하고요.
깨나 구하기 어려운 제품인데 특히나 이번 18년도 독일군 페인팅은 근래 출시했던 15, 16, 17 페인팅 중에서도 가장 잘 나왔다고들 해서 구하기 더 힘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웹서핑 중 판매하는 곳을 발견해서 그냥 바로 사버린겁니다. 세일 기다렸다가는 아예 못 살 거 같아서요.
아니 아예 세일 자체를 안 합니다. 사이즈 구하기도 무척 힘들고요.
프리오더라는 개념이 있긴 하지만 그럴 경우 적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까지 기다리셔야 합니다.
그래서 잊을 때쯤 받는다는 얘기가 있죠. 저는 기다리지 못하는 성격 탓에 그냥 무작정 질렀습니다.
저는 하입 비스트에서 구매를 했습니다. 개봉기 살펴보시죠!
하입비스트 HBX 박스. 매치스 박스보단 못하지만 튼튼합니다. 아무래도 박스 디자인은 상당히 심플한데 그래서 매치스 박스랑
비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근데 박스의 단단함은 매치스보다 더 단단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디자인은 조금 아쉽네요.
Please enjoy your purchase... 당신의 구매를 즐기세요(?)
박스 안쪽에도 뭐 별다른 건 없습니다. 내부는 검정이네요 그리고 구매해줘서 고맙다 편지와 환불정보 입력 등이 들어있습니다.
몰랐는데 0240으로 끝나는 게 FW라고 하네요. 사이즈는 41 (260-265)입니다.
그런데 사이즈를 저는 원래 265를 딱 맞게 신고 보통은 270을 신는데요 마르지엘라 독일군의 경우 무조건 1 업 추천드립니다.
너무 타이트해요. 발볼도 좁고 발등도 낮습니다. 독일군 디자인 특징 때문인 것 같아요. 독일군 화이트의 경우 42 사이즈를 구매했는데, 그 경우엔 편하게 신고 있습니다. 41사이즈는 많이 타이트해서 260사이즈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 265를 신으시는 분들은 42사이즈를 가시면 되고요.
마찬가지로 270 사이즈를 신으시는 분들은 42.5를 구매하세요!
275를 신으시는 분들은 43 사이즈를 가시면 될 것 같네요.
어쩐지 제일 인기 많은 사이즈가 41.5 42 42.5 더라고요 아무래도 한국 남성들 평균이 265~275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흔히들 황금 사이즈라고 하죠 매물가도 제일 비싼. 41로 구매한 것을 조금 후회하고 있습니다. 근데 그 당시에도 42 사이즈는 품절이었어요.
그리고 마르지엘라 신발 중 크랙 업이라는 신발이 있는데 이 경우 신발의 모양이 삭스 형태를 갖고 있어서 저는 43으로 구매했는데 또 살짝 큽니다. 아무래도 저한테 가장 잘 맞는 사이즈는 42 사이즈 같습니다.
마르지엘라 22번 (신발)
마르지엘라는 0부터 23의 숫자를 두고 그 숫자마다 각각의 의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3번은 향수 10번은 남성복 11번은 액세서리처럼. 보이는 것처럼 22번은 신발입니다.
이런 디테일을 갖고 있다는 게 마르지엘라의 매력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뭐 별 것도 아닌데 이런 작은 디테일들이 있기 때문에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것 같네요. 저도 이런 디테일들을 매우 좋아합니다. 감성이 확실히 돋보이는 브랜드입니다.
더스트백. 머리에 쓰는 것처럼 생겼습니다. 뭐 별다른 건 없습니다. 그리고 더스트백 쓸 일이 있나 싶네요. 그래도 넣어주니 챙겨놓습니다.
하지만 정말 쓸 일(?)이 없습니다.
짜잔. 속지를 열면 실물이 나옵니다. 드디어! 정말 곱네요. 가지런히 들어있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저 당시엔 정말 완전 블랙이었네요.
지금은 실착을 하다 보니 스웨이드 부분이 검정이 아니라 약간 탁해진 블랙이 되었습니다. 신을 때 저는 그냥 막 신는 성격인데 그러다 보니
스웨이드 부분 변색이 오는 것 같습니다. 페인팅 없는 버전인 경우에 스웨이드 블랙으로 다시 칠해주면 되지만 페인팅 신발이기 때문에 그럴 수가 없습니다. 그냥 무조건 조심히 신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고와요 (2)
전작과 페인팅 말고 다른 점은 예전에는 앞코만 스웨이드 재질이고 나머지는 가죽이었다면, 지금은 신발 전체가 스웨이드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부드럽다기보단 각이 잡혀있습니다. 조금 답답해 보이기도 하지만. 가죽이었던 경우에는 많이 쭈글거리고 개체마다 품질이 많이 달랐습니다. 부위 때문인지 아무튼 주름이 심하게 이미 잡혀있는 경우도 있었는데 스웨이드로 변경되고부터는 그런 문제는 없습니다.
저는 스웨이드인 게 더 마음에 들더라고요!
레플리카..!
이것도 마르지엘라 감성 중에 하나입니다. 레플리카는 복제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독일군을 복각한 제품이기 때문에 그렇고요. 마르지엘라는 이런 레플리카 라인을 드러내는 작업을 합니다. 저 탭은 레플리카의 시그니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게 또 감성을 자극합니다. 갑자기 레플리카 티셔츠가 사고 싶네요...
곱네요(3)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페인팅도 아주 곱게 예술적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개체마다 페인팅 모양이 제각각이지만
제 경우엔 어느 부분 과한 곳도 부족한 부분도 없이 아주 딱딱 잘 들어맞았습니다.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신발을 사면 항상 사진을 찍곤 하는데 마르지엘라는 어떻게 찍어도 사진이 너무 잘 나왔습니다.
곱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네요.
저 같은 경우 신발끈을 X형태로 매는 게 좋아서 전부 다 풀고 다시 묶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원래 이어져있던 페인팅은 사라졌지만 딱히 신경이 쓰이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끈은 훼이크입니다. 아까 신발을 한 사이즈 크게 사라고 말했는데요. 신발 안쪽이 신발 혀 부분과 밴드로 이어져있습니다. 사실상 슬립온이라고 봐도 될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발등이 너무 낮아요.
무조건 사이즈 업하세요! 계속 강조드립니다. 그래도 혀 부분이 밴딩이 되어 있어서 조금 늘어나긴 합니다.
실착 했습니다.
받자마자 바로 파워 실착! 신발 사이즈는 265지만 평소 270 이상으로 크게신어서 독일군은 많이 타이트했습니다. 그렇다고 작은 건 아닌데 무작정 편하진 않아서 42 사이즈가 있었더라면 바로 그걸로 샀을 텐데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예쁘기 때문에 핵 만족..!
모르는 분들이 봤을 땐 작업화(?)냐고 물어보지만 제가 볼 땐 너무 예쁘기 때문에 저는 자주 신습니다. 이 정도 만족감을 줬던 신발은 아마 없었던 것 같네요. 다음엔 화이트 페인팅도 도전해볼까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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